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nothing/nature

담쟁이 덩굴

나무같이 2009. 3. 26. 02:45

렌즈까지 합해서 10만원 주고 장만한, PENTAX MX와 smc M 50mm f1.4 렌즈로 처음 촬영했던,
그 첫 필름 한 롤에 담았던 담쟁이덩굴..^ㅡ^

그때의 첫 촬영 결과물들이 인화된 사진들을 처음 내 손에 쥐고 바라보았던,
그 순간의 감동과 희열을 나는 여전히 기억한다.

사실, 나부터도 현재 MX에 들어있는 필름은 언제 넣어둔 것인지 조차 정확히 기억나지 않을 만큼 사용빈도가 높지 않아진 것이 사실이지만, 요즘 사람들은 촬영 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가 아니면 오히려 어색해하고 신기하게 바라볼 만큼 이제 사진은 디지털문명의 또다른, 아주 매력적인, 대표주자가 되어버린 것만 같다.

하지만.. 이제 막 DSLR로 사진을 시작하는 이들은 나의 그때 그 기쁨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 수 있을까...


솔직히 필름값, 현상비 및 스캔비의 압박에 너무 시달리다보니
자연스레 필름카메라보다는 디지털카메라를 택하게 된다.
하지만 필름만의 정겨움은 결코 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다.
즉, MX의 사용빈도가 낮다는 것은
그 만큼 특별한 순간을 담아두는데 사용하고자 하는
나의 바램이며 설램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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